[신춘문예] 고등학교 진로 선택과 기능경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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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진로 선택

고등학교부터는 중학교 때와는 달리 전공을 선택하는 갈림길에 선 시기이다.
이에 따라 전공 선택에 있어 몹시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생활기록부에 남아 있는 전공은 바꿀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공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역시 가장 무난하면서 현명한 선택은 결국 전화기이다.
전화기는 전기, 화학, 기계의 줄임말인데 취업시장에서 살아남기 가장 유리한 전공이다.

대한민국은 제조업 기반의 국가이다.
물건을 만들어서 국내와 해외에 판매하는 것이 나라를 돌아가게 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원동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 결국 전기 화학 기계 전공자들이다.
따라서 공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한다면 반드시 전기 화학 기계 이 세 전공 중 하나를 택함이 옳다.

특수한 전공을 가질 수 있는 항공고등학교나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여수석유화학고 등은 논외로 치고,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전화기 전공이 없을 수가 없다.
그중에서 본인의 성향에 맞게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여담으로, 전자와 통신 분야는 전기와 연관은 있으나, 엄연히 다른 분야임을 알아야 한다.
전자 전공을 한다고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통신을 전공한다고 LG U+, SK텔레콤에 취직할 수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전자와 통신 분야는 대졸 취업시장이 압도적으로 넓은 분야이다.
고졸과 전문대졸 취업시장에서는 거의 없다시피 한 분야이므로 지원하는 것을 매우 비추천한다.

정리하자면 전기, 화학, 기계 세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할 것.

출결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다만 독감, 눈병, 수두,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질병 병결이나 지각, 조퇴 등은 괜찮으나, 무단 지각, 조퇴, 결근은 용납이 안 되는 치명적인 하자 사항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국제 기능 올림픽

다음으로, 국제기능올림픽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다.

공업계 고등학교에서는 기능부, 연구생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기능경기대회 선수단을 운영하는 학교가 여럿 있다.
이러한 기능경기대회는 도, 광역시에서 해당 기술의 전문가를 각 학교에서 양성하여 경합을 겨루는 대회로, 도, 광역시 대회에서 수상하면 전국대회에 출전하고 또 이 전국대회에서 금, 은상을 수상하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로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올림픽은 일반 스포츠 동계, 하계, 장애인 패럴림픽과 같은 세계적인 대회로서 수상 시, 상금과 함께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종목도 통신망 분배, CNC 선반/밀링, 용접, 석공예, 배관, 항공 정비, 조적, 미장, 모바일 로보틱스, 자동차 정비, 제과, 냉동 기술, 사이버보안 등 그 종목도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기능경기대회로 유명한 공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기능대회 선수로서의 활동을 하는 것도 향후 취업 시에 매우 유리하다.

아래 첨부한 사진처럼 지방대회 및 전국대회 수상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회사도 매우 많으며, 전국대회 수상 시 해당자에게 한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에서 기능대회 입상자 특채가 주어지기도 한다.

아래는 모 기업의 채용공고에서 우대사항을 발췌해 온 것이다. 수상 경력을 우대한다.

또한 고등학교에서의 자격증 취득은 스펙으로서의 의미보다는 성실함과 직결된다고 보는게 편하다.
대부분의 기능사 자격증까지는 법적 선임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고, 공학의 입문단계에 있는 국가기술 자격증 중에서 가장 낮은 단계에 있는 자격이므로, 취업시장에서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렵다.
하지만 기능사라도 1개 있는 사람과 10개 있는 사람을 보는 시선이 다른 것은 당연할 것이다. 따라서 기능사 자격이라도 무시할 바는 되지 않는다.

여담으로 항공정비, 자동차 정비등은 항공기를 제조하는 KAI,
자동차를 제조하는 현대자동차 등에서 일할 때 필요로 하는 역량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자동차 정비는 “카센터”의 정비직원을 기르기 위한 학과이지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의 생산직으로의 길이 아님을 인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