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현직자가 들려주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이야기

전국의 다양한 산업단지들에 대해 리뷰해드립니다!

산업단지까지 교통편은 어떻게 되는지,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고 주변 편의시설은 어떤게 있는지 산업단지로 처음 출퇴근하게 될 신입분들을 위해 리뷰해드립니다.

첫 번째 [슬기로운 공단생활]은 국내 최대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 산업단지를 리뷰해드리겠습니다.

여수 산업단지

여수 산업단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유화학단지입니다.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을 비롯하여 국내에서 큰 정유, 화학 기업들이 몰려있습니다. 다른 직무에 비해 석유 화학 직무는 임금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일반 생산직 뿐 아니라 석사, 박사급 전문 직종들도 해당 업계를 매우 선호한다고 합니다.

여수 교통편

여수는 일반적으로 관광도시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기에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모두 큰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을 정도로 교통편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자가용

서울, 인천, 경기서부권 | 3시간 50분 이내
전북권 | 2시간 20분 이내
대구, 경북권 | 2시간 40분 이내
부산, 경남권 | 3시간 이내
강원권 | 5시간 10분 이내

항공

여수 산업단지에서 20분 정도 거리면 여수 국내선 공항이 있습니다.

김포, 제주, 양양 공항까지의 노선이 대부분이며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철도

여수에는 다양한 역이 있지만 산업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여천역입니다. 여수 EXPO역과 마찬가지로 여천역도 KTX 정차역이며, 익산-용산-인천공항철도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KTX 뿐 아니라 무궁화호, ITX, 고속20, S-trai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속/시외버스

여천역 바로 옆에 여천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정류장이 있어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모두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속 버스 | 서울 센트럴, 정안, 인천, 수원, 부산 등
시외 버스 | 대구, 대전, 울산, 창원, 청주, 광주, 광양 등

여수 주거지

이렇게 활발한 도시인만큼 어디서 살지 많이 고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수,순천,광양을 묶어 여순광이라고 많이들 하는데 여수에서 직장을 다닌다해도 순천, 광양까지 나가서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라고 고민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단 여수산단에서 재직자들의 주거지역 비율을 따져보자면 여수 60%, 순천 30%, 광양 10%정도 됩니다. 순천과 광양은 꼭 거기서 살아야할 이유가 있는게 아닌 이상 거진 살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광양 같은 경우는 대기업 통근버스 기준 잘 가지도 않는다고 해요. 순천의 경우 통근버스가 다니긴하나, 여수보다 노선이 세세하지 않아서 본인의 집 앞 정류장에 통근버스가 서지 않는다면 자차를 이용해서 통근해야합니다. 반면 여수에서 생활하게 된다면 통근버스노선이 매우 세세하기 때문에 자차가 없어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할 정도라고 합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사택은 여수 거주자 외만 살 수 있고 결혼을 해도 살 수 있기 때문에 많이들 산다고 합니다. 연식이 정말 오래 되긴 했지만 사택에 살 경우 무주택자로 잡히기 때문에 돈 모으기도 좋고,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을 경우 청약 점수가 올라가서 대부분은 그런 식으로 생활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석유화학계열은 돈을 아쉽지 않게 벌기 때문에 여순광에서 생활한다면 40-50대쯤엔 여순광에 자가 하나 정도는 마련할 수 있을정도는 된다고 합니다.

외부유입 비율

여순광은 외부유입이 그닥 많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여수가 가장 낮은 편이고 취업으로의 유입이 그나마 많다고 합니다.

이직의 경우 3040쯤 되면 거의 안 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20대의 경우에도 지역적 특성 때문에 이직보다는 일이 안 맞아서 나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20대 중후반의 경우에 매년 꾸준히 이직으로의 유입과 이탈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30대 이상으로는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라고 합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주요 대기업 복지

해당 복지 외에도 많은 혜택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방 근무에 핵심이 되는 복지 세 종류를 추려 조사해보았습니다. 지방 사업장의 경우 타향살이를 하는 분들이 많기에 대출, 사택, 통근버스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수 산단의 주요 대기업들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대기업이 아니어도 산단 내의 대부분의 기업들은 통근버스는 거의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비 재직자들을 위한 한 마디

희망편

여수 산단 대기업으로 입사하시면 복지, 급여 측면에서는 모두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석유화학이 아무리 불황이라해도 보너스도 매우 잘 나오는 편입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롯데그룹에서 힘을 많이 실어주는 편이라서 동종계열에 비해 복지가 정말 좋은 편입니다. 여순광에서 자리 잡으신다면 부족하지 않게 살 수 있을 겁니다.

현실편

아무래도 전라도 끝이다보니 문화측면에선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여수에서 6년 거주하다가 경기도에 와보니 공연, 축제 등 즐길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이런 느낌을 내려면 최소 광주까지 가야합니다. 또한 집이 강원도나 경상도쪽이시라면 고향 가는게 많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