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일 (S-OIL) 현직자가 들려주는 온산과 미포국가산업단지 이야기

전국의 다양한 산업단지들에 대해 리뷰해드립니다!

산업단지까지 교통편은 어떻게 되는지,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고 주변 편의시설은 어떤게 있는지 산업단지로 처음 출퇴근하게 될 신입분들을 위해 리뷰해드립니다.

두 번째 [슬기로운 공단생활]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울산국가산업단지를 소개합니다.

울산국가산업단지

울산국가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산업단지로 그 역사가 매우 깊습니다. 국가산업단지에는 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 두 곳이 존재하고 석유 화학 분야의 대표적인 국가산업단지입니다.

울산에는 국가산업단지 외에도 여러 산업단지가 존재할만큼 국내 제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활발한 산업의 성장으로 울산은 1997년 광역시로 승격하며 큰 성장을 이룹니다. 그에 따라 도시의 발달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됩니다.

온산국가산업단지

온산의 경우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해있어 울산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포의 경우 동구와 남구 두 곳에 위치해있어 비교적 울산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온산은 부산 기장군과 해운대에 가까이 있기에 부산에서도 통근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해운대에 거주하는 재직자분도 꽤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재직자분들의 50%가 부산, 50%가 울산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둘 중 어디서 살진 각자의 사정에 맞춰 정하면 된다고 합니다. 온산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온산읍에선 거의 거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독신의 경우에 자취또한 울산에서 많이 한다고 합니다.

미포국가산업단지

반면 미포는 부산에서의 통근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부산대 앞에서부터 미포단지까지 밤에 와도 자차로 1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미포 재직자 대부분은 동구 일산지나 기숙사 근처에서 거주하고 웬만한건 동구 내에서 해결이 가능하기에, 통근버스도 잘 돼있어서 자차 없이도 무리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온산의 경우 워낙 외지라서 자차 없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생활

온산국가산업단지

울산은 광역시인만큼 대형마트, 백화점이 아주 잘 발달돼있는 도시입니다.

울산 남구 삼산동을 중심으로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시네마, CGV 등 아쉽지 않게 분포돼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북구엔 코스트코와 메가박스 등 여러 영화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웬만한 프렌차이즈가 다 구비돼있어 배달을 시켜먹는 것 또한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미포국가산업단지

미포의 경우 기숙사 주변이나 동구 일산지에 많이들 거주한다고 합니다. 조선업 특성 상 호황과 불황을 주기적으로 오가기 때문에 동구는 조선업의 경기를 많이 타는 동네라고 합니다. 몇 년간 조선업이 불황이었기 때문에 옛날엔 활발했는데 근래엔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의식주, 간단한 요기나 놀이 등은 할 수 있고 번화가의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생각보다 남구로 나가는 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은근 거리가 멀어서 자차가 없으면 나가지 못 하고 특히나 출퇴근 시간엔 길이 엄청나게 막혀서 거의 못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한편 지하철이 없어서 타지에 비해서 버스교통편이 잘 짜여져 있고, 시내나 중구 북구쪽도 비교적 최근 개통된 미포조선이나 동구청 쪽 울산대교나 효문 오토밸리교 이용하면 울산 내에서도 30-40분이면 어디든 이동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해당 이동 경로는 자차 이용 시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교통

울산은 태화강역, 울산역 크게 두 가지 기차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울산역에선 서울, 수원, 대전, 동대구, 오송 등 수도권과 충천권으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합니다.

울산의 특이한 점으론 부산과 가깝다보니 온산쪽으로 가면 부산과 이어지는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울산에는 아직 지하철이 없지만, 부산으로의 이동은 지하철로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버스로는 수도권, 충천권은 물론이고 전라권과 강원권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상권에선 전라/강원권까진 직행은 흔치 않은데,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직행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울산 교통의 차별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대기업 복지

온산국가산업단지

미포국가산업단지

예비재직자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

미포국가산업단지

희망적으로 먼저 말씀드리자면, 대기업이다보니 대기업을 다닌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기업 중에 탑급은 아니다보니 자꾸 위를 바라보면 한없이 작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건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고 다른 분들은 다를 수도 있으니 어느 정도 걸러서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는 고향이 부산이라 울산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 휴일엔 무조건 고향으로 가는 편입니다. 저는 7월 입사 후 매주 빠지지 않고 휴일엔 고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번외로 전 사식은 꽤 괜찮은 편이었고 기숙사와 사내식당은 메뉴가 동일하게 나옵니다. 부바부지만 저희 부서에선 점심에 다들 간편식을 먹고 잠을 청하는 편입니다.

온산국가산업단지

온산읍은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여 거의 거주하지 않습니다. 울산 50%, 부산 50%의 비율로 거주하고 있으니 여건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자차는 필수입니다. s-oil의 경우 emergency가 뜨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럴 때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ot때도 차량을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에 택시 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선 꼭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취는 옥동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