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똑똑한 생산직 구직자가 되는 지름길, 고초대졸블로그입니다.
전문대? 전문가! 3화로는 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학점은행제, 사이버대학, 재직자특별전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점은행제, 꼭 플래너가 필요할까?
학점은행제란?
학점은행제의 사전적 정의는 위와 같습니다. 나라에서 평생 교육 진흥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지닌 자는 누구나 이수할 수 있으며, 이수 시 전문학사 및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점은행제는 대학교가 아닙니다. 대학을 졸업한 것과 동등한 학위를 받지만, 대학을 졸업한 이와 동일한 취급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학점은행제의 문턱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학위가 있는자는 간단한 절차를 통해 학점은행제를 신청하여 이수할 수 있게 됩니다.
학점은행제를 이수할 수 있는 기관은 매우 많습니다. 대학부설평생교육원, 전산원, 원격평생교육원, 직업학교 등이 학점은행제도를 도입하여 이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비유를 들어 설명하자면, 여러 기관들이 학점은행제 제도 운영을 나라대신 대행해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학점은행제 학위증은 대학에서 받는 것처럼 하단에 "고초대졸닷컴대학"이 아니라 "교육부 장관"이 찍혀져 나옵니다. 즉 어떤 기관에서 학점은행제를 이수하더라도 동일하게 "교육부 장관" 학위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학점은행제 절차 및 비용
보편적인 절차는 위와 같습니다. 절차별로 더욱 상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교육원 탐색
가장 먼저 학점은행제를 진행할 교육원을 선택해야합니다. 위에서 기술했듯이, 어떤 교육원을 다니던 동일한 학위증을 받기 때문에 비용만 고려해서 본인의 조건에 맞는 곳을 고르면 됩니다.
탐색 단계에서는 두 가지를 고려해야합니다.
- 오프라인 vs 온라인
- 독학 vs 플래너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시 대부분 전산원, 대학부설평생교육원 등으로 가게 됩니다. 평생교육원은 대부분 대학 내에 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는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대학과 비슷해서 3,9월에 개강을 하고 원서 접수도 받습니다. 면접도 보지만 거의 합격합니다.
또한 대학과 마찬가지로 한 학기 평균 300-400의 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하지만 학점은행제는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없기에 모두 본인의 돈을 내고 진행해야합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할 시 독학 또는 플래너와 함께 하는 것 중 골라야합니다. 플래너와 함께 진행할시 플래너분이 학습 설계도 해주시고 해당 교육원에서 진행하는 강의를 이수하면 되기 때문에 상담 후 본인과 맞는 교육원과 플래너를 고르시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독학으로 진행할 시입니다. 독학으로 진행할 시에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학점은행제를 끝마칠 수 있을지 후에 더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플래너와 함께 진행할 시 과목당 6~21만원선으로 가격이 책정돼있습니다. 7.5~9만원 선이 평균이기 때문에 너무 비싸거나 싼 플래너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싼 경우에는 바가지일 확률이 높고, 너무 싸면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케어를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꼭 최소 3곳 이상 상담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2.강의 수강 및 학습자 등록
교육원을 선택하셨다면 강의 수강과 학습자 등록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학습자 등록은 강의 수강을 하고 난 뒤에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학습자 등록은 1,4,7,10월에 진행하며 학점인정신청과 동시에 가능합니다. 학위신청 마감일 75일 이전까지는 신청을 완료해야합니다. 수수료 4000원이 발생합니다.
3.학점인증신청
후에 기술할테지만, 학점은행제는 강의 수강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 방법에 따라 학점인증을 신청해야합니다.
- 평가인정학습과목(교육원 학점은행 수강자) : 없음
- 독학시험합격자 : 과정이수확인서, 성적증명서
- 학점인정대상학교 이수자 : 해당 대학 성적증명서 및 졸업(제적) 증명서
- 자격증 : 학점인정 자격증 원본 및 사본
- 시간제 등록 : 해당대학 성적증명서
4.학위 신청
학위 신청은 2월과 8월에 진행합니다. 학위 취득 조건 중 학점이 90%정도 모였을 때부터 고려하시면 됩니다.
학점은행제 학위 취득 조건
독학으로 진행하시는 분들은 해당 내용을 주목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학점만 다 채웠다고 해서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학점을 이수해야합니다.
- 전공은 전공필수과목과 전공선택과목으로 나뉨.
- 연간학점이수제한 : 한 학기 최대 24학점 8과목, 연간 최대 42 14과목
- 학사 : 전공 60, 교양 30 이상 총 140학점
- 전문 학사 : 전공 45, 교양 15 이상 총 80학점
- 의무 18학점 : 전공 중 18학점 이상은 반드시 강의를 통해 이수해야함
- 전공 필수 학점 : 각 전공별로 전공필수과목이 있음. 해당 과목들을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해야함.
- 전공자격증 : 전공필수학점으로 간주됨. 이 때 자격증은 전문학사 최대 2개, 학사 최대 3개까지 학점으로 인정.
위와 같은 조건을 인지하셨다면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르게 학점을 이수할 수 있을지 플랜을 짜야합니다.
강의의 경우 1년에 이수할 수 있는 학점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강의만 들어서는 빠르게 진행할 수 없습니다. 만약 나는 2-4년동안 천천히 진행하겠다하면, 이 방법을 택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따라서 자격증을 따거나 독학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격증은 본인이 이수하고 있는 전공에서 어떤 자격증을 몇 학점으로 인정하고 있는지 알아보셔야합니다.
해당 기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독학사는 시험을 응시해서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1-4과정이 있고 1과정을 합격해야만 2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3, 4과정도 전 과정을 합격해야 응시할 수 있습니다.
독학사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더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학점은행제 활용법
학점은행제는 학위로써의 가치가 낮습니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학점은행제 학위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취득 후 그 학위로 취업을 한다고 하면, 대학을 졸업한 사람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위가 있어야지만 응시할 수 있는 자격증이라던가, 진급을 위해 학위가 필요한 경우 취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버대학vs학점은행제
사이버대학 입학 절차
사이버대학은 이름 그대로 "대학"으로 분류됩니다. 학점은행제와 동일한 평생교육법으로 시작했으나 2008년에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정식 대학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대학으로 분류되기에 국가장학금 및 다양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등록금은 한 학기 기준 평균 200만원으로 책정돼있습니다.
사이버대학은 3월 전기 입학과 9월 후기 입학이 있습니다. 입학은 대학별 적성 검사와 학업계획서 등의 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보단 진입 장벽이 낮지만 정해진 선발 인원이 있어 꼼꼼히 준비해야합니다.
사이버대학 진실과 오해
사이버대학 중 일반 대학과 같은 재단에서 설립된 대학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양대학교와 한양사이버대학은 같은 재단인데요. 만약 한양대학교와 한양사이버대학에서 같은 과를 운영한다고 해봅시다. 이들이 같은 재단이기 때문에 같은 교수진을 공유할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재단만 같을 뿐 엄연히 다른 학교이기에 커리큘럼과 교수진은 모두 다릅니다.
사이버대학은 대학으로 분류되기에 학사일정도 일반대학과 비슷합니다. 한 학기에 15주로 진행되며 해당 주차에 개시된 수업은 15일 이내에만 수강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1주차에 개시된 수업은 3주차 이내에 수강하시면 됩니다.
학점은행제와의 차이점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이버대학은 대학으로 분류되기에 학위증에 해당 대학 직인이 찍혀나옵니다. 또한 사이버대학은 대학 건물이 있습니다. 이는 실습 등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수업과 행정 처리 등을 위해 존재합니다.
사이버대학은 한 학기에 이수할 수 있는 학점이 18학점으로 제한돼있고 학점은행제처럼 자격증 등을 응시한다고 해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진 않습니다. 집중학기를 이용하면 한 학기에 24학점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졸업 학점을 채우기 위해선 최소 1년 이상 학교를 다녀야합니다. 따라서 몇 개월 내에 학위를 딸 수 있는 학점은행제가 시간적으로는 훨씬 경제적입니다.
선 취업 후 진학, 재직자특별전형
재직자특별전형은 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3년 이상 재직한 사람들이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해주는 전형입니다. 입사일 기준 만 3년이 돼야합니다.
해당 3년은 4대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장에서 재직한 것만 인정이 되고, 꼭 같은 업장에서 연속적으로 일할 필요는 없습니다.
재직자특별전형으로 입학하게 될 경우 지원할 수 있는 과가 제한적입니다. 일반 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는 과는 가지 못하며, 해당 전형으로 지원되는 과는 모두 해당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만 모여있습니다. 따라서 교양 수업을 들을 때 외에는 일반 전형 학생들과 마주칠 일이 없습니다.
경희대 : 국제통상금융투자학부, 문화관광산업학과, 조리산업학과
인하대 : 금융투자학과, 산업경영학과,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 등
이렇듯 재직자특별전형은 일반전형과 과가 상이하기에 응용, 산업 등의 이름이 포함된 과가 많습니다. 수업 또한 일반 대학(4년제)라 하여도 수업날이 정해져있고 대부분 주중 야간이나 주말에 하루종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과 병행하며 대학을 다니는 분도 간혹 계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 졸업장에 야간이라 찍혀나오는 것도 아니고, 해당 학교를 정말 잘 아는 사람이 아닌 이상 재직자특별전형으로 입학해서 졸업했는지 알 길은 없습니다.
한편 재직자특별전형은 수시로만 진행됩니다. 일반전형과 동일하게 최대 6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고교시절 성적과 자기소개서로 서류를 접수하고 면접을 보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재직자특별전형을 시행하는 학교마다 입학 후 재직 의무가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희대와 한양대는 재직 의무가 없으며, 중앙대는 재직 의무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 23개교에서 재직자특별전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두 4년제이며 전문대학은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성화고를 나와 재직하며 학사 학위가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