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생산직과 어학

들어가며

"어학의 필요성"은 꽤나 자주 언급되는 주제입니다.

어학이 거의 필수적인 사무직군과 달리, 생산직군에서는 그 필요성이 명확하지 않아 많이들 고민하시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기업에서 어학 점수는 필수가 아니지만, 있으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생산직 취업 시장의 스펙이 워낙 상향 평준화되었다 보니, 3~4산기 그 이상도 흔히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펙이 비슷한 지원자와 경쟁할 경우, 차별화를 통해 조금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자 어학 취득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순위라는 것이 있고, 먼저 알아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1️⃣ 본인이 희망하는 기업에서 어학을 요구하는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어학이 "필수 지원자격"인 경우는 매우 드물고, 예외적으로는 토익 350점 이상을 요구하는 C사 등이 있습니다.

바이오, 발전소, 외국계 기업 등과 같이 "우대사항"으로 채택하는 곳이 더러 있으며, 특히 바이오 및 제약은 자격증이 조금 미흡하더라도 GMP 관련 문서 업무 등으로 인해 어학이 있다면 꽤나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들도 단지 어학이 없어서 탈락했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에, 정말 서류 탈락의 원인이 "어학" 때문인지는 객관적으로 진단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 사기업에서 인정하는 어학의 유효기간은 통상 2년이며, 서류 작성 시 "어학 기재란이 없는 기업"도 있으니 효율성 측면에서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인지하시고 1번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2️⃣ 어학으로 하여금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가?

관련 자격증(산업기사 등)과 어학 중 더 중요한 것을 고르라 하면, 당연히 자격증일 것입니다.

인적성 준비와 어학 취득을 두고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당연히 인적성 준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면접 준비가 부족한데 어학 점수만 높은 경우에도, 면접 시 직무 이해도를 어필하지 못한다면 어학의 의미가 떨어집니다.

어학은 "추가적인 가산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평가 요소를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자격증, 인적성, 면접 등 기본적인 준비 사항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면, 그때 어학을 고민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요 종목

기본 베이스에 따라 학습 정도와 기간의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토플, 텝스, 일본어 및 중국어를 포함한 기타 외국어는 제외하였습니다.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에 양질의 정보가 많으니 참고하셔서 공부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1️⃣ 토익

가장 일반적이며 읽기 영역과 듣기 영역으로 구성된 지필고사(객관식)입니다.

간혹 기업마다 적성 혹은 필기시험에서 영어 과목이 출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토익 600~700점 수준이라면 웬만한 문제를 독해하여 푸실 수 있고, 따로 공부하실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겸사겸사 추천드립니다.

2️⃣ 토익 스피킹

비즈니스 성향의 영어 말하기 시험입니다.

출제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학습하면 성적 향상이 비교적 수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픽보다 문법과 정확성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됩니다.

3️⃣ 오픽

토익스피킹과 같은 영어 말하기 시험이지만, 일상생활을 위주로 실제 회화 능력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자유로운 형식의 말하기 시험이 더 편하신 분들은 오픽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