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과 폴리텍: 선택 기준과 전략

2024년도 벌써 절반을 넘기고, 곧 대학 원서 접수 기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글은 현 고등학교 3학년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을 고민하고 계신 모든 분께 해당하며, "주간 학위 과정"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모든 대학과 모든 전공에 적용되지 않으며, 일부 예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당연하게도 각 대학의 장단점이 존재하고, 판단은 본인의 몫입니다.

 

 

 [전문대학]

전문대학 장점 : "학추"

전문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학추"입니다.

지역마다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대학들이 있습니다.

인천에는 인하공전, 울산에는 울산과학대 등이 있겠죠.

인하공전은 수도권 권역 기업의 학추가 들어올 것이고, 울산과학대는 울산 정유석화사의 학추가 들어올 것입니다.

 

학추를 받더라도 경쟁을 해야 하지만, 일반 공채보다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 메리트입니다.

 

전문대학 단점 : "비교적 높은 등록금"과 "학점 취득의 어려움"

 

전문대학의 단점이라 하면, "비교적 높은 등록금"과 "학점 취득의 어려움"이 있겠습니다.

한 학기당 약 120만 원인 폴리텍의 등록금과 비교했을 때 2배 그 이상입니다.

 

또한, 대학의 인지도와 전공에 따라 상이하겠으나, 소위 네임드 있는 대학이라면 그만큼 학점 경쟁이 치열한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는 실습 과목의 대부분이 "절대평가"로 이루어진 폴리텍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학점을 받게 될 확률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간혹 3년제 대학이 있는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무조건 2년제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3년제는 장점을 별로 찾아볼 수가 없으며, 고초대졸 취업 시장은 "나이"도 경쟁력임을 절대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폴리텍]

 

폴리텍 대학 장점 : "자격증 취득"

 

폴리텍의 가장 큰 장점은 "자격증 취득"입니다.

 

대부분 작업형 기술자격 시험을 폴리텍에서 유치하고 있습니다.

대학 내 실습 과정 자체가 실질적으로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본인이 연습하던 장소에서, 본인이 연습하던 장비로 시험을 본다는 것은 매우 큰 메리트입니다.

사설 학원에서 작업형 시험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폴리텍 학생들이 실기 합격률에 일조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학과 학생들이 관리원으로서 약소한 도움을 주기도 하고, 감독관으로 오시는 분들은 모두 교수님들과 친분이 있으니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본인 능력에 달린 부분이지만, 기계과도 공조냉동 및 에너지를 취득할 수 있으며, 산업설비과도 기계정비산업기사를 충분히 취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1학년부터 산업기사 응시가 가능하다면, 졸업까지 5개(필답형 포함)는 족히 취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폴리텍 대학 단점 : "높은 이수 학점"과 "낮은 학추 비율"

폴리텍의 단점이라 하면, "높은 이수 학점"과 "낮은 학추 비율"입니다.

 

졸업 학점이 108학점에서 90학점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4개 학기(2년) 동안 소화하기엔 여전히 벅찰 수 있습니다.

 

일부 학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공강 없이, 마치 고등학교 4학년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수강신청의 자율성이 없어 교수님을 잘 만나야 합니다.

 

또한, 학추를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므로 공채에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본인만의 경쟁력"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전문대학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학추를 받을 정도의 학생이라면 공채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핵심 POINT]

 

 

간혹 "전문대학도 네임드가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생산직 취업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의문입니다.

 

흔히 네임드라고 하면 울산과학대, 창원 폴리텍 등이 있습니다.

 

두 대학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도시 자체가 "공업단지"라는 것입니다.

 

울산은 석유화학 산업이 발달했고, 창원은 기계 산업의 중심입니다.

 따라서 네임드라는 것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고, 해당 지역 취업 시 직간접적인 베네핏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두 대학이 상대적으로 대기업 취업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단편적으로만 해석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정유석화사에 입사하고자 한다면 울산과학대 화공과, 기계 산단에 입사하고자 한다면 창원 폴리텍 기계과에 입학하고 싶어하겠죠.

 

자연스럽게 두 대학의 입시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고, 보다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 후에도 서로 경쟁하며 선순환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
본인이 "특정 기업"에 입사하고 싶다면 해당 기업과 연계된 대학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각 대학들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거의 나지 않거나, 정말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가까운 곳으로 입학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굳이 타지에서 입학할 필요가 없습니다.

 


글을 마치며...

 

 

전문대학과 폴리텍은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각 대학의 취업 여건, 교육 커리큘럼, 자격증 취득 환경, 학점 취득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건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학업에 최선을 다하고, "본인만의 경쟁력"을 쌓으려 노력한다면 성공적인 취업이 가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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