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졸업자(4년제)의 현장직 취업에 대한 고찰

인트로

취업도 시장이라 볼 수 있다.

모든 시장은 수요자와 공급자가 있으며, 그 중간 점에서 효용 가격으로 만나 시장의 가치와 가격(임금~복지 ↔ 스펙~인재)으로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장의 논리로 바라볼 때, 누군가는 가장 바람직한 채용시장의 모습은 서로 무한 경쟁을 통하여 결국 가격(인재)가 결정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에서 불평등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정보의 비대칭 시장”이라는 것이다.

기업은 자신의 기업이 가진 보수와 채용 정보, 혹은 계획을 전혀 사전 고지하지 않는다. 나아가, 채용을 어떻게 얼마나 정직하게 했는지 공표하지 않는다. 반대로, 취업자는 자신의 가격(스펙 등)을 속인다면, 결국 환급(탈락)이라는 결과로 돌아오는 불평등 시장임을 말하고 싶다.

무슨 잡소리를 하는가? 궁금했을 텐데, 이러한 채용시장의 비대칭성을 바탕으로 갑을 관계가 형성되어 버렸고, 기업은 절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생기는 다양한 부작용이 있으며, 이해되지 않는 관례들이 생겨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의 주제는 “4년제 대학생의 현장직 채용”에 대한 고찰이다.

서두를 시장 논리로 설명한 이유는, 앞서 말한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하여 뒤틀려 버린 현재의 현장직 채용시장에서의 4년제 기피 현상과, 그 경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뒤틀린 채용시장 : 학력의 상한캡

상한캡, 즉 더 좋은 서비스의 제공을 막는 시장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는 일명 악법으로 불려 폐지된 “단통법”과 같은 제도이다. 더 많은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더라도, 이 “박리다매로 할인하지 말라”라는 제도인 것은 알 것이다.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결코 시장 논리에 따르지 않는 제도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낸 13년도의 인권위원회 진정이다.

4년제라는 더욱 “양질의 인재”를 공급하겠다는 구직자를 채용시장에서 원천 배제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인권위원회에서 “역차별”이라며 시정 권고가 나왔다.

이러한 움직임 아래, 대졸자들은 왜 자신들이 학력 무관인 생산직 채용에서 배제되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는 “불문율”로 생각하고 지원하지 않아 왔다.

물론 4년제 졸업 혹은 수료 후, 2년제를 다시 졸업하는 경우는 “최종 학력 2년제”로 대부분 회사에 지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20년이 넘어 조금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아주 극히 일부 대기업이나, 중소 같은 곳이 아니라면 4년제 현장직 채용시장을 열어주지 않았던 기업들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인권위의 눈치인지,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음을 인지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동서식품과 같은 일부 회사는, 명확하게 4년제 채용을 하지 않는다고 하고 있으니 아직도 이러한 문화는 80%의 회사에서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바뀐 시장에서 현재 확실히 채용시장의 트렌드를 체크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서론이 길었다.

4년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회사 리스트 그리고 그런 회사에서 어떤 케이스의 4년제를 뽑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차례로 정리해 보겠다.

현재까지 확인된 4년제 채용 대기업 현장직

먼저 4년제 졸업에 대한 의미를 정확히 정의 내려야 한다.

중퇴자 ❌
입학만 ❌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 간 사람 ❌
정규 졸업자, 4년제 학사 학위 받은 사람 ⭕️

이를 가정하고, 쓴 것이며 당연하게도 중퇴자나 전문대를 다시 나온 사람들은 그 폭이 거의 전문대생과 같다고 볼 수 있다.

  • 현대자동차
  • 기아자동차
  • 에쓰오일 (S-OIL)
  • SK이노베이션
  • 고려아연 및 계열사
  • 포스코
  • 포스코 퓨처엠
  • 오비맥주
  • DIG에어가스 (오퍼를 대졸만 뽑는 추세)
  • 에어프로덕츠 코리아(지금은 아니라는데….)
  • 린데(지금은 아니라는데….)
  • GS E & R (같은 현장직무지만, 요즘은 따로 뽑는다 하더라)
  • 현대오일터미널

*위는 근 2~3년간의 확실한 사례로 확인된 바이며, 25년 현재는 다를 수 있다. 
*추가적인 정보가 있으면, 제보해달라

만약 자신이 4년제를 졸업한 상태라면, 스펙이나 학과에 따라, 그리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위 회사는 현장직으로도 지원할 수 있는 범위임을 아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아래는 위 회사를 포함, 본인이 4년제로써 어떠한 상황일 시 유리한지에 대한 고찰이다.

상황별 4년제 현장직 취업 가능성 및 방향

각 케이스 별 취업의 상황과 방향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일단, 당연한 이야기지만, 

- 공대 > 비공대
- 경력 > 신입
- 전문대 재입학 > 대졸

세 가지는 만고불변의 진리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전략적 선택과 방법을 찾아 나갈 수 있기에 현실적인 측면에서 고려해 보아야 한다.

ⓐ 공대 1,2학년 : 전문대로의 입학을 추천한다

그냥 다녀 졸업하던, 전문대로 입학하던 똑같이 2년을 소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4년제에 남았을 때 장점은 “기사 자격”, “학벌” 정도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현장직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두 가지가 메리트가 있을까?

본인이 어느 정도 괜찮은 학교라면, 당연하게도 전문대학교에서 과탑을 먹을 정도로 쉬운 난이도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전문대와 대학의 학습 능력 갭차이는 크다)

ⓑ 공대 3학년 : 대졸 vs 전문대 재입학이 팽팽하게 맞서는 시기라 보아야 한다.

대졸로 남아 도전하는 것도 어느 정도 실력과 학점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것인데, 솔직히 3.5 학점 이하면 그냥 전문대에서 세탁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할 것이다. 물론, 현장직 채용에는 훨씬 유리함이 틀림이 없다.

그냥 졸업까지 하고 4년제 취업 자리 + 대졸도 뽑는 생산직을 병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공대 4학년 : 필자는 졸업을 추천한다. 

설령 학점이 개판이어도 추천한다. 그 후에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전문대에 가서 학점 세탁을 깔끔하게 하였고 대신 기사 자격증을 2개 이상 취득하자. 

서류통과 시 학점은 전문대 학점이 중요하며(최종 학력) 면접에서의 사유를 물어본다면, ‘4년제 당시와 현재 다시 진로를 잡은 저 자신이 다르다 어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나이라는 변수를 고려해 봐야겠지만, 그냥 졸업하고 또 깔끔하게 전문 가는 것이 유리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4년제를 졸업하고, 자격증 등 스펙 세팅을 하여 상기 4년제 학사 지원 가능 회사를 병행하여 노려보는 방법도 있다.

ⓓ 非 공대 : 답이 없다.

공대는 4년제로 가능한 현장직 채용의 도전이라도 할 수 있지, 비공대라면 이것마저 힘들다는 것이다. 고로 전문대를 다시 나오는 방법뿐이 없다고 보면 되며, 확률상 4년제 현장직 채용에는 응시가 어렵다고 보는 게 맞다.
*자연대(물리, 화학, 수학, 생물) 또한 비공대로 포함된다.

ⓔ 경력 : 희망이 있다.

4년제를 나온 비공대 경력자의 특이 케이스를 담아보았다. 범수방 카페에서 실제 활동하는 분으로 현재는 꽤 좋은 직장에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케바케겠지만, 어떻게 든 경력을 잘 쌓는다면 해당 분야의 현장직도 충분히 뚫을 수 있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마무리

각 경우의 수별로 방향을 설명하였다.

100% 맞는 길도 아니고, 본인의 결정과 노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하게도 4년제 출신을 아직 뽑지 않는 거 없듯이 있으며, 반대로 조금씩 열어주는 문화와 관례의 확산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취업시장에서 더욱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이 밀고 들어오면, 당연하게도 고초 대졸 취업시장은 더욱 경쟁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뒤틀려 버린 취업시장 속에서, 2010~2018년 정도까지는 전문대생이라면, 별다른 노력 없이도 굉장히 유리한 포지션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즉, 공급(고초 대졸 구직자) 이 적은데, 수요(대기업 현장직)는 넘쳐났다는 것이다.

결국, 기업이 주는 보상만 좋다면, 험하고 궂은일이라도, 동기를 학력이 낮더라도 모두 수용하고 들어올 수 있다는 풍조와 문화가 확산했다고 범수는 믿는다.

이러한 문화와 관례, 풍조의 확산이 옳은지는 가치판단은 하지 않겠다.

다만, 누구든 열심히 하면 결과를 만들어 내는 풍족한 채용시장이 되길 바란다.

💡
3줄 요약
1. 4년제 대졸 대기업 현장직 뽑지 않았었다.
2. 이제는 뽑는 추세다.
3.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전문대 유턴이 짱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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